부천 춘덕산 복숭아꽃 후기
열흘간 티스토리 기록을 쉬는 바람에, 뒤늦은 부천 춘덕산 복숭아꽃 후기를 이제야 올려본다.
23년도 부천 춘덕산 복숭아꽃 축제 기간은 4월 15일(토)~ 16일(일)로 플래카드에서 보았는데, 토요일에 비가 올 것 같아서 하루 전인 14일에 남편과 함께 간단히 원미산 동백이를 하고 내려오면서 춘덕산 복숭아과원 방향으로 내려와 잠시 구경을 하고 왔다.
코스
부천역곡초등학교 - 네거리쉼터 - 원미산 정상(원미정) - 춘덕산 복숭아과원 - 부천역곡초등학교
가는 코스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 하면 된다.
https://ran3205.tistory.com/24
발목을 다쳐서 한동안 쉬었던 남편과 오랜만에 함께 올라가는 동백이었다. 계속 혼산(?)을 하다가 남편과 간만에 원미산을 함께 오르니 재미있었다.
동네 산을 오를 때도 다 갖추고 올라가는 우리. 무릎이 아파서 내려올 때는 항상 등산스틱도 이용한다.
30분 정도만 올라가면 금방 도착하는 원미산 정상.
혼산을 할 때는 그냥 배경만 찍었었는데, 남편이랑 간만에 함께 올라와서 정상석에서도 서로 사진을 찍어 주었다.
해발 167m의 낮은 산이지만, 동네에 이렇게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이 있어서 좋다는 것을 이제서야 느낀다.
나도 나이가 들었나보다.
정상을 찍고 춘덕산 방향으로 내려오는 길에 죽단화(겹황매화)가 예쁘게 피어서 찍어보았다. 노란 꽃이 너무 귀엽다.
춘덕산 방향으로 내려왔을 때의 모습이다. 분홍색 복사꽃과 홍매화꽃이 보이기 시작하고, 멀리 바라보니 나무들이 새순을 내며 연둣빛으로 산이 변해 있어서 참 예뻤다. 날이 흐렸는데도 불구하고 싱그러운 봄의 느낌!!
활짝 핀 복사꽃(복숭아꽃)이다. 예쁜 분홍색 꽃이 활짝 피어있었다.
복숭아과원 모습이다. 벚나무처럼 높지 않고 키가 대체적으로 낮고 좀 더 진한 분홍색 꽃이 피어 있었다.
그런데 우리가 간 날은 축제 하루 전날임에도 불구하고, 만개 시점을 살짝 지난 느낌이었다. 올해는 유독 꽃이 빨리 펴서 그런 듯하다.
이건 생화가 아니고 조화로 만들어 놓은 포토존. 축제라 그런지 곳곳에 이런 포토존들이 있었다. (진짜 꽃은 다 져가니까 이런 데서라도 사진을 찍어야......)
그래도 아직 지지 않고 만개한 예쁜 나무들이 있어서 사진을 찍어 보았다. 하늘이 파랬으면 사진이 더 예쁘게 나왔을 텐데 날씨가 흐려서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꽃은 언제나 항상 예쁘다.
춘덕산 복숭아꽃 축제는 올해 첨 보는데, 물론 축제 전날이긴 했지만, 규모가 엄청 크지는 않은 것 같다. 그래도 복사꽃을 많이 볼 수 있는 곳이니 내년에도 만개 시점에 한번 와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홍매화꽃도 있어서 찍어보았다. 붉은색이 만개해서 너무 예뻤다.
복사꽃 구경을 다 하고 내려가는 길.
다 내려오니 하얀 매화꽃도 있어서 사진 찍고 마무리했다.
봄은 다양한 꽃을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계절이다. 내년에도 봄꽃 축제를 즐길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