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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일상

등린이의 등산 후기 - 인왕산 초보 코스 평일 후기 (경복궁역 출발 코스)

  화창한 4월의 중후반, 남편과 함께 인왕산 등산을 다녀왔다. 주말에는 역시 사람이 바글바글 많을 것 같아서 21일 금요일에 갔었는데, 역시 유명한 산은 평일에 올라야 한적해서 좋은 것 같다.

 

 

인왕산

 높이는 338.2m, 산 전체가 화강암으로 구성된 서울시 종로구와 서대문구에 걸쳐있는 바위산이다. 인왕산 능선을 따라 성곽이 이어지며 동쪽 산허리로 북악과 연결되는 인왕산길이 지난다. 

 

 

 

등산코스

 이날 우리가 간 코스는 경복궁역에서 출발해서 인왕산로를 따라 걸어 올라가 인왕산범바위를 거쳐 성곽을 따라 쭉 올라간 후 인왕산 정상을 찍고 인왕산 숲속쉼터 방향으로 내려와 수성동계곡 쪽으로 내려와서 서촌마을을 잠시 구경하는 방향으로 경로를 잡았다. 

 

(경복궁역 - 종로도서관 - 인왕산로 - 호랑이상 - 인왕산 범바위(성곽) - 인왕산 - 인왕산 숲속쉼터 - 무무대 전망대 - 수성동계곡 - 서촌마을) : 약 2시간 코스

 

 서울은 차가 막혀서 왠만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날도 지하철을 타고 경복궁역까지 이동을 했다. 

인왕산은 성곽을 따라 올라갈 수 있어서 풍광도 좋고 엄청 높지 않은 산이라 초보인 나도 재미있게 갈 수 있는 산이었다. 

 우리는 인왕산범바위 방향으로 올라갔다가 정상을 찍고 숲속쉼터 방향으로 내려왔는데, 하산을 하다 보니 우리랑은 반대로 올라오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았다.

 

 

 

인왕산 등산 가민로그

 

 

 

 경복궁역 1번출구로 나와 큰 도로변에서는 인왕산 사직공원 방향으로 쭉 걷다가 사직단 직전에서 우측길로 꺾어 사직단을 왼편에 끼고 걸어 올라갔다.  (아래 사진에서 정면에 보이는 길로 올라감)

 

 

 

인왕산 자락길 안내도

 

 인왕산 자락길 안내도도 있어 살짝 보고 올라갔다.

 

 

 

종로도서관

 

 

 인왕산 사직단을 끼고 올라가다 보면,  위와 같이 사직단과 매동초등학교 사이로 난 길이 있는데, 길 따라 쭉 올라가면 아래와 같이 서울시교육청 종로도서관이 보인다.

 

 

 

서울시교육청 종로도서관

 

 

 

 

 

 중간중간에 인왕산 가는길 등산로 안내 표지판이 있어 길을 찾기 쉽다.

 

 

 

 

 

 위 사진 우측 전봇대에도 역시 인왕산 가는 길 표지판으로 길 안내가 되어 있다. 저 계단을 올라가면 인왕산로가 나온다. 

 

 

 

인왕산로

 

인왕산로

 

 

 인왕산로를 따라 쭉 올라가는 모습이다. 오르막이긴 하지만 잘 포장된 도로이기 때문에 걷기에 좋다. 더위에 취약한 나는 이날 생각보다 날씨가 더워서 땀을 벌써부터 찔찔 흘리면서 오르기 시작했지만, 슬렁슬렁 워밍업 하면서 올라가기 좋은 길이었다. (아직은 등산이 아니라고.)

 

 

 

 

 건강산책로로 잘 되어 있었다. 걸으면서 우측으로 내려다보니 황학정 국궁전시관이 있었다. 

 

 

호랑이상

 

인왕산 호랑이

 

 

 인왕산로를 따라 쭉 올라가면 금색의 인왕산 호랑이가 지키고 있고, 여기서 우리는 호랑이를 보는 시점에서 좌측길로 갔다. 

 

 

 

 

 호랑이 기준 좌측방향이다. 

 

 

 

 

 

 

 

 거울이 있길래 우리 부부도 거울샷 한번 찍어봤는데, 거울이 더러워서 실패.

 

 

 

 

 

 

 

 

 

 

 바닥에도 방향이 안내되어 있었다. 

 

 

인왕산 먼지털이 에어건

 

 

 조금만 가다보면 먼지털이 에어건이 보인다. 우리는 올라가는 방향이라 사용하지 않았지만, 우리랑 반대로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사람들은 이 에어건을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인왕산 안내도

 

 근처에 인왕산 안내도가 있고, 산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인다. (아래 사진)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산을 오르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인왕산 둘레길

 

 

 평일이라 사람이 거의 없어서 좋았다. 

 

 

 

인왕산 성곽

 

 본격적으로 성곽이 보이기 시작했다. 인왕산 둘레길은 성곽을 따라갈 수 있어서 풍광이 특색이 있다고 생각이 든다. 남편 말로는 해 질 무렵에 야경을 보러 오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야경 구경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날은 올라갈 때 날씨가 매우 좋았다. 4월이지만 봄 답지 않고 초여름 날씨처럼 햇볕이 뜨겁고 기온도 높았다. 더위에 취약한 나는 햇볕이 좀 덜 뜨겁길 바랬지만, 미세먼지도 별로 없어서 풍경이 육안으로도 잘 보이고, 사진도 쨍하니 선명하게 나와서 좋았다. 

 

 

 

 

 

 올라가다가 뒤를 돌아보니 날씨가 좋아서 남산서울타워도 선명하게 보였다. 성곽과 함께 보이는 풍경이 고즈넉하고 예뻤다.

 

 

 

 

 흐드러지게 꽃이 핀 나무. 무슨 나무일까? 이팝나무로 추정 중...

 

 

 

 이렇게 성곽을 따라 쭉 올라갔다. 계단길이 펼쳐진다. 

 

 

인왕산 성곽

 

 저질체력인 나는 힘이 들어서 쉬엄쉬엄 올라가다가 뒤돌아보니 탁 트인 서울 전경이 펼쳐져있었다. 성곽이 있어서 정말 예쁜 풍경.

 

 

 

인왕산 안내 표지판

 

 중간에 있는 안내 표지판. 정상까지 650m가 남았다.

 

 

 

 

 

 

 다시 올라가는 중.

 

 

 

 

 

인왕산 정상이 보여서 사진을 한장 찍어보았다. 

 

 

 

 반대로 돌아 내려다보니 멀리 경복궁도 보인다. 

 

 

 

 

 

 남편이 찍어준 사진. 날씨가 맑고 청량해서 사진이 정말 쨍~하게 나왔다. (사실 더워서 땀 찔찔 흘리는 중.)

 

 

 

 

 

 

 

범바위

 

 

 

저 계단을 올라가면 끝인가 했는데, 저 계단을 올라가면 범바위 정상이다. (아직 좀 더 남았다는 이야기.)

 

 

 

저쪽까지 더 가야 정상이라고 알려주는 남편. 

날씨가 갑자기 더워서 정신 못차리는 나.

그래도 사진은 찍었네.

 

 

 

 

범바위 정상에서 내려다본 서울 풍경. 

 

 

 

인왕산 범바위에서 남편인왕산 범바위에서 나

 

 

범바위 정상에서 인왕산 정산을 바라보며 사진을 한 컷씩 찍었다. 여기가 사진 명소이구만!

 

 

 

 

 정상을 향하여 다시 직진하는 중. 

 

 

 

 

 인왕산 정상까지 0.4km가 남았다. 조금만 더 힘내자!

 

 

 

 

 좀 가팔랐던 계단 구간.

 사실 올라가다보니 힘들어서 사진이 약간 생략(?)된 것 같은데, 계단을 쭉 올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바위길이 잠시 나오는데, 짧은 구간이지만 꽤 가팔라서 밧줄을 잡고 올라가기도 했었다. 중간에 더위 먹고 한번 위기가 있었는데, 쉬면서 물도 마시고 남편이 급하게 비타민을 보급해 줘서 먹고 정신을 차려서 다시 올라갔다.

 

 

 

 비교적 쉽게 올라가고 있었는데, 가파른 바위길에서 잠시 정신 못차리는 중. 짧은 구간이었는데 왜 그랬을까? 원인은 더위였다고 본다. (열사병 있는 나는 더위에 정말 취약하다.)

 

 

 

인왕산 정상

 

인왕상 정상석 앞에서 나인왕산 정상석에서 남편

 

 

 인왕산 정상에 도착!!!  막판에 잠시 힘들어서 정신이 없었는데, 그래도 사진은 찍었다. 

 평일이라 사람이 별로 없어서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인왕산은 처음 올라와봤는데, 주말처럼 사람이 많을 때에는 꽤 복잡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상에서 남편이 찍어준 사진. 하늘이 파랗게 나왔다. 

 

 

 

 

 

 

 

정상에서 잠시 쉬면서 물도 마시고, 대추야자도 하나씩 나눠 먹었다. 

사실 앉아있고 싶었는데, 역시 바위산이라 그런지 방석없이 앉았다가 엉덩이가 아파서 다시 일어섰다. 다음에는 앉아서 쉬려면 꼭 방석을 챙겨야겠다.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이다. 

 

 

 

 탁 트여있어서 눈이 시원했다. 날도 맑아서 선명하게 잘 보여서 좋았다. 

 

 

 

멀리 청와대도 보여서 확대해서 사진도 찍어보았다. 

 

 

 

이제 하산 시작!!

 

 

 

 올라온 방향과는 다르게 인왕산 숲속쉼터가 있는 방향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정상에서 바로 내려가기 직전에 계단은 꽤 경사가 가파르니 짧지만 조심해야 한다.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저 여자분이 내려가는 방향으로 내려갔다.

 

 

 

 조금 더 내려가다보니 다시 안내표지판이 있다. 인왕산지락길(인왕산로)와 수성동계곡을 가리키는 방향으로 내려갔다. 

 

 

 

 

 

 

 

 저 계단 방향으로 내려가다보면 인왕산 숲속쉼터가 나온다.

 

 

 

 

인왕산 숲속쉼터 

 

 

인왕산 숲속쉼터

 

 

 유리로 되어 있고 안에서 사람들이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숲 속에 있어서 조용하고 평화로워 보여서 다음에 저기도 가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왕산 숲속쉼터를 지나서 내려가는 중. 

 

 

 

 표지판이 보여서 수성동 계곡 방향으로 쭉 내려왔다. 

 

 

 

 

무무대 전망대

 

산길을 다 빠져나와 아스팔트 도로가 나오면 다시 인왕산로까지 내려온 것이고 건강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니 무무대 전망대가 있어서 그곳에서 잠시 등산스틱과 무릎보호대 등을 정리하고 내려왔다. 

 

 

 

 무무대 전망대에서 단체사진을 찍는 할아버지들이 많이 계셔서 우리는 사진을 못찍고, 무무대 비석이 있길래 후딱 비석 사진만 찍고 다시 내려왔다. 

 

"

무무대 (無無臺)

 아무것도 없구나

 오직 아름다운 것만 있을 뿐 ... 

"

 

 

 

 

수성동 계곡

 

 

 

무무대 전망대를 지나 수성동 계곡을 따라 내려왔는데, 산책로가 예쁘게 조성되어 있어서 구경을 하면서 내려왔다. 

 

 

 

 수성동 계곡을 따라 다 내려왔을 즈음엔  쨍쨍하던 하늘이 갑자기 흐린 하늘로 변해있었다. 덕분에 수성동 계곡 사진이 웅장하게 찍힌 것 같다. 

 

 

 

 

서촌마을

 

 

 수성동 계곡이 끝나는 지점에서 쭉 길을 따라 내려오면 주택가와 작은 카페나 음식점들이 많은 동네가 나오는데 서촌 마을이다. 이 동네는 처음 와봐서 구경을 쓱 하면서 내려오다가 마음 내키는 대로 한 곳을 찍어 시원한 것을 마시러 들어갔다. 

 

 

 

 

 

 

 

베이커리에서 파운드케익과 아이스아메리카노, 레모네이드를 시켜서 쉬면서 당보충을 하고 등산 일정을 마무리했다.

 

 

 

총평

 

난이도가 높지 않아 쉬엄쉬엄 2시간이면 초보자도 올라갔다 내려올 수 있는 산이고,  성곽길을 따라 풍경이 예쁘게 펼쳐져서 좋았다.  야경을 보러 한 번쯤은 저녁에 올라와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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