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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일상

부천 원미산 진달래동산 후기 + 춘덕산복숭아과원 (feat.꽃구경)

 

 진달래 축제 기간에는 사람이 바글바글거린다고 해서 갈 생각이 없었는데, (더군다나 남편이 발목을 다쳐서 같이 갈 수가 없어서 혼자 돌아다녀야 했음.) 며칠 전 동백이(동네산 백번 가기)를 하고 오라는 남편의 권유에 원미산 정상까지 올라갔다가, 다음날인 식목일엔 비가 온다는 소식에 진달래를 보려면 올해 마지막 기회일 것 같아서 진달래 동산에 슬쩍 들렀다가 왔다.

 

 

 

23년 4월 4일 가민 로그

 

등산코스 

 

부천역곡초등학교 - 네거리쉼터 - 원미산 정상(원미정) - 진달래동산 - 춘덕산복숭아과원 - 부천역곡초등학교

 

 

지난주에 다녀왔던 코스에서 진달래동산만 추가된 코스로 갔다가 되돌아 왔다.

가는 코스는 지난 포스팅과 동일해서 중간중간 꽃나무와 푸릇푸릇하게 새싹이 나며 달라진 모습들만 사진에 담아 보았다.

 

 

 

https://ran3205.tistory.com/24

 

등린이의 등산 후기 - 부천 원미산 초초보 등산 코스

요즘 남편이 나의 등력(?등산력?)을 올리기 위해 평일에 혼자 동백이(뭔지 몰랐는데 동네산 백번 올라가는 거란다)하라고 압박을 해서 혼자 원미산을 올라갔다 오기 시작했다. 원미산은 해발 167m

ran3205.tistory.com

 

 

 5일 만에 왔는데, 지난주와 이번 주 분위기가 확 달라져서 새삼 놀라웠다. 지난주는 분명 가지만 앙상한 겨울산 분위기였는데, 이번 주는 꽃도 활짝 다 피고, 연두연두한 새싹들도 많아져서 갈색에서 점점 초록산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역곡초등학교에서 산 방향으로 가는 길, 5일 전만 해도 나뭇가지만 있었는데 벚꽃이 만개했다. (지난주 포스팅과 비교해 보면 정말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산에도 여러 꽃들이 피기 시작했고, 나무도 귀여운 연두 잎을 내면서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아래 흰 꽃은 조팝나무인 듯?)

올해는 유난히 일찍 따뜻해져서, 꽃들이 갑자기 일찍 만개했고, 그래서 여러 가지 꽃들을 동시에 볼 수 있게 되었다. 

 

 

 

 

 

 무채색에서 유채색으로 변하는 듯한 원미산의 봄 모습이다. 괜시리 기분이 좋아졌다. 

날씨가 흐린 탓에 사진이 좀 우중충하게 나왔지만, 실제로는 더 싱그러운 느낌이었다.

 

 

 

 

 약 30분 만에 후딱 정상에 올라와서 정자 사진과 풍경 사진도 찍어보았다. 

물 좀 마시면서 좀 쉬면서 고민을 했다. 그냥 바로 내려갈 것인가, 진달래동산을 가 볼 것인가......

사람 붐비는 걸 싫어하는데, 그래도 평일 낮이라 조금 덜하겠지 하는 생각과, 다음날인 식목일에는 비가 많이 올 예정이라고 들어서 올해 진달래 구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에 잠시 진달래 동산을 들렀다 가기로 결정을 했다.

 

 

 

 

 

 진달래 동산은 부천 종합운동장 근처에 있는데, 내가 지난주에 하산하던 경로에서 사거리가 나오면 좌측(청소년 수련원 방향)으로 가지 않고, 정면에 보이는 길로 아주 약간만 올라가면 위와 같이 진달래 동산의 가장 높은 지점이 바로 나온다. 

 

 

 

 

 아래로 부천 종합 운동장이 보이고 벚꽃과 진달래가 함께 있어서 엄청 예뻤다.

 

 

 

 

 

 

으아! 완전 분홍분홍천지.

너무 예뻤다.

 

 

 

부천 진달래동산

 

 벚꽃은 연분홍, 진달래는 진분홍. 분홍천국.

 

 

 

 

 

 

 

 

원미산 진달래동산부천 진달래동산

 

 

 진달래동산 위에서 내려다보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평일 낮인데도 불구하고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그만큼 장관이었다는.

 

 

 

산당화 (명자나무)죽단화 (겹황매화)

 

 

 진달래를 실컷 구경하고 다시 돌아 내려가는 길에 산에 핀 꽃들이 예뻐서 찍어보았다. 역시 나이가 드니 꽃 사진을 자꾸 찍게 된다.

 찾아보니 빨간 꽃은 산당화(명자나무), 노란 꽃은 죽단화(겹황매화)라고 한다.

 

 

 

 

 

춘덕산 홍매화꽃

 

 

 춘덕산 복숭아과원으로 내려오니 먼저 진자줏빛의 홍매화꽃이 먼저 눈에 띄었다. 지난주에는 가지만 앙상했는데, 정말 생명의 신비가 따로 없다.

 

 

 

 

 

 

 춘덕산 복숭아과원의 모습이다. 복사꽃(복숭아나무 꽃)이 피기 시작했다. 벚꽃보다는 약간 더 진한 연분홍인데 진짜 너무 예쁘다.  조만간 만개를 할 테고, 복숭아꽃 축제도 한다고 하니 역시 사람이 많이 몰릴 예정.

 

 

 

 

 

 

 

 

 올해 유달리 일찍 핀 복사꽃. 예쁘다. 만개하면 더 예뻐질 듯하다.

 

 

 

개나리

 

 벚꽃과 진달래, 매화와 복사꽃, 개나리까지... 모든 게 일찍 한꺼번에 핀 올해의 봄꽃들이다.

 

 

 진달래동산은 식목일에 비가 와서 이제 다 져버렸겠지만, 매년 봄에 장관이 펼쳐지니 올해가 아니더라도 꼭 한 번쯤은 가보면 좋을 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제는 복숭아꽃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https://naver.me/G5rQF9uS

 

진달래동산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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