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가 먹고 있는 여러 가지 영양제 중 최근에 재구매해서 어제 배송받은 기념으로, 강아지 관절 영양제인 닥터찰리 포 조인트에 대해 리뷰해 보고자 한다. 공구를 통해 구매해 비교적 시중가보다 조금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했고 이번이 세 번째 구매로, 몇 가지 장점이 있어 작년 8월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먹이고 있는 영양제이다.
두부의 관절 이야기
두부가 1년 미만 강아지일 때 선천적으로 양쪽 뒷다리 슬개골 탈구 2기 정도로 진단을 받았었다. 포메라니안 특성상 슬개골 잡아주는 뼈 모양이 얕은 경우가 많아 탈구가 많이 된다고 하는데, 우리 두부도 그것을 피해 갈 수는 없었다.
수술을 해야 할지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해야 할지 참 고민이 많았었는데, 우리 부부가 내린 결론은 하루라도 일찍 슬개골 수술을 시켜주자는 것이었다. 보조제나 운동, 침 치료 등이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늦출 수는 있겠지만, 상태가 더 좋아지게 하거나 혹은 완치가 되게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그리고 탈구로 인한 통증이 있을 것 같아서 우리는 무엇보다 두부에게서 그 고통을 빨리 없애주고 싶었다. (물론 수술 과정과 회복 기간에 더 큰 고통이 동반되었을지는 모르겠지만, 두부는 우리와 함께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아야 하므로 좀 더 멀리 내다보기로 했다.)
그래서 우리는 두부가 성견이 되기까지 몇 개월을 관리하며 기다렸다가 만 1살이 지나고 가능한 한 빨리 슬개골 수술을 시켜주게 되었다. 의사 선생님께서 수술 전 촉진으로는 2기 진단을 했었지만, 막상 수술을 하며 열어 보니 한 쪽 다리는 3기 정도로 생각보다 더 진행이 된 상태였다고 두부가 아팠을 수 있겠다고 하셔서, 가능한 한 빨리 수술해 주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슬개골 수술 여부에 대한 견해는 개인적인 판단으로, 어떤 것이 옳다 그르다를 판단할 수 없고 각자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두부가 지금 9살이 되었고 수술을 한 지 거의 8년이 지났기에 결과적으로 두부의 경우는 잘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수술을 한 이후로 지금까지 여러 병원에서 검진을 받을 때마다 뒷다리 슬개골에는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수술뿐 아니라 여러 가지 관리 덕분이기도 하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우리 집에는 항상 미끄럼 방지 매트가 넓게 깔려있고, 적절한 산책을 하고, 무엇보다 그때 이후로 관절 영양제는 쭉 꾸준히 먹이고 있다.
동물 병원 의사 선생님께서도 관절 영양제는 필수적으로 권고하셨다. 당장 눈에 드러나는 효과를 보기는 어려울지 몰라도, 확실한 건 관절 영양제를 안 먹인 강아지와, 먹인 강아지를 5년 후 비교해 보면 결과적으로는 큰 차이가 있다고 하셨다.
두부의 경우 디스크 증상도 있기 때문에 관절 영양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8년간 몇 가지 제품들을 먹여보았고, 작년부터 현재까지 먹이고 있는 닥터찰리 강아지 관절 영양제에 대해 리뷰해 보고자 한다.
닥터찰리 관절 영양제 소개
닥터찰리 관절 영양제는 <닥터찰리 트리플케어(츄 타입)>와 <닥터찰리 조인트 이펙트 컨트롤러(가루 타입)>의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소형견(10kg미만)에게 포커스가 맞추어진 제품으로 강아지들 각자 상태에 맞게 중량을 세분화하여 먹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적이며, 각각의 관절 컨디션에 맡게 다른 양의 성분을 급여하기 위하여 2가지로 나누어 구성한 것이라고 한다. (근데 나에게는 이것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느껴진 부분이 있는데 이는 뒷부분에서 다시 언급하도록 하겠다.)
닥터찰리 한박스 안에는 설명서와 함께, 말랑한 츄(트리플케어)가 투명한 통에 120g (약 50알 정도)로 1통이 들어있고, 뿌리는 가루 포(이펙트 컨트롤러)는 10개 구성으로 1포 당 10g씩 총 20g이 들어있다.
* Check List 및 Solution
설명서에는 닥터찰리의 제품 설명도 있지만, 반려견의 상태를 체크하는 체크리스트가 있다.
단순히 나이와 몸무게로 급여량이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반려견 관절 건강 증상별, 상태별로 알맞은 급여량을 측정하기 위해 해당되는 항목을 체크한 후 그에 맞게 급여량을 정할 수 있도록 안내가 되어 있다.
체크리스트를 살펴보니, 전체 15개의 문항 중 두부의 경우는 아래의 5개에 해당이 되었다.
v 소형견인가요?
v 나이가 7세 이상인가요?
v 중성화 수술을 한 적이 있나요?
v 슬개골 탈구, 관절, 뼈 골절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적이 있나요?
v 걷거나, 계단 오르는 것을 꺼려 하나요?
체크리스트에서 해당되는 사항이 몇 개인지 확인한 후 그에 따른 급여량을 선택하도록 Solution 안내가 되어있다.
Check 0 - 5
트리플케어 1 chew / day
이펙트컨트롤러 1 stick / 6days
Check 6 - 10
트리플케어 2 chew / day
이펙트컨트롤러 1 stick / 3days
Check 11+
트리플케어 2 chew / day
이펙트컨트롤러 1 stick / 2days
체크리스트는 4주 간격으로 재평가하고, 해당 결과에 따라 급여량을 변경하도록 되어 있다.
두부는 체크리스트에서 5개가 해당이 되어서, 트리플케어를 하루에 1개, 이펙트 컨트롤러를 6일에 걸쳐 1포를 급여하고 있다.
* 닥터찰리 트리플케어(츄 타입)
<주요 성분>
글루코사민(관절)
상어연골(관절/연골)
MSM(관절/연골)
초록입홍합(관절)
이소플라본 (뼈)
트리플케어는 말랑한 츄 형태로 두부가 간식처럼 매우 좋아하는 영양제이다. 두부는 뭐든 잘 먹지만 특히 이 트리플케어 츄는 기호성이 강한지 두부가 너무 좋아하는 게 느껴질 정도로 맛있어해서, 먹는 것을 안 좋아하는 다른 강아지들도 쉽게 접근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성분표를 보니 관절+연골+뼈 3가지 관리가 가능하다고 해서 트리플케어인것 같고, 그 외 가수분해연어와 연어유, 스피루리나, 클로렐라를 더해 기능성 기호성을 좋게 한 것 같다.
* 이펙트 컨트롤러 (가루 포 타입)
<주요 성분>
초록입홍합(관절)
보스웰리아 (관절/연골)
강황(관절)
유산균(장)
이펙트 컨트롤러는 분말형이기 때문에 밥에 뿌려서 급여하면 된다. 강황이 들어서인지 노란색을 띠고 있고, 관절과 연골 등의 기능 성분 외에 가수분해 연어와 오리 분말을 넣어 기호성을 올린 것 같다.
두부도 저녁밥 먹을 때 이펙트 컨트롤러를 솔솔 뿌리고, 다른 영양제들과 함께 급여하고 있다.
장점
내가 닥터찰리 포 조인트를 선택하게 된 몇 가지 장점은 아래와 같다.
1. 세심하게 소형견에게 포커스가 맞추어진 제품이다.
급여량을 내 반려견의 상태에 맞게 체크해서 세심하게 먹일 수 있는 방식이라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2. 인과 비타민C 성분이 없음.
인과 비타민C 성분이 안 좋은 것은 아니지만, 두부의 경우는 신장과 방광에 결석이 있어서 항상 주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이 선택하는 데에 큰 부분을 차지했다.
3. 저알러지 원료 사용, No 유전자 변형식품, 휴지기 없음.
두부는 먹는 것에 따라 눈물이 폭발하는 경우가 있어 조심해야 하는데, 두부에게 알러지를 유발하는 성분이 없고, 휴지기가 필요 없는 영양제라 안심하고 계속 먹일 수가 있다.
4. 기호성이 좋다.
두부는 뭐든 잘 먹는 편이지만 특히 트리플케어를 간식처럼 생각하고 있어서, 줄 때마다 두부가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다시 재구매를 하게 된다.
단점
내가 생각하는 단점은 한 가지가 있는데, 바로 이펙트 컨트롤러가 포 타입으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세심하게 양을 조절해서 먹일 수 있다는 장점을 위한 부분이지만, 두부의 경우 1포를 뜯어서 6일간 급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보관 시 조금 불편하다고 느끼곤 했다. 내가 찾은 방법은 뜯고 난 후 남은 양을 보관할 때 입구를 두세 번 접어 공기가 통하지 않게 집게로 꼭 집어서 보관하고 있다.
엄청 대단히 큰 불편은 아니라서 계속 재구매하고 있지만, 나와 같이 불편함을 느낀 사람들이 있었던지 조만간 뿌려주는 가루가 없어지고 모두 츄 형태로 리뉴얼될 예정이라고 한다. 츄와 가루로 나누어 성분을 세심하게 컨트롤해서 줄 수 있어 큰 장점으로 작용을 했던 부분이었기에, 리뉴얼 후에는 그 부분에 대한 솔루션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다시 살펴보아야 할 것 같다.
'귀요미 두부와 피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부가 먹는 유산균 리뷰 - 바크앤위스커스 컴플리트 프로바이오틱스 (닥터머콜라) 강아지 유산균 (5) | 2023.03.07 |
---|---|
두부와 산책 - 인천대공원 상아산 코스 (12) | 2023.03.06 |
두부가 먹는 영양제 리뷰-오큐글로 츄 (Ocu-GLO) 강아지 눈 영양제 (0) | 2023.03.03 |
두부와 산책 - 인천대공원 관모산 인근 코스 (2) | 2023.02.27 |
두부 맘마 리뷰 - 피쉬포독 슈페리어 (강아지 눈물 개선) (0) | 2023.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