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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염뽀짝 식물 생활

가시가 귀여운 아프리카 식물, 파키포디움 로즐라텀(Pachypodium Rosulatum)

 

 구 비마이포레스트, 현 본투비가드너에서 데리고 온 아프리카 식물 중, 귀여운 가시를 가진 로즐라텀을 소개해 볼까 한다.

 

 

 

파키포디움 로즐라텀 (Pachypodium Rosulatum)

 

파키포디움 로즐라텀

 

 

 매장에 갈 때마다 그날그날 눈에 들어오는 식물들이 있는데, 어느 날에 로즐라텀 두 개가 있는 것을 보았고, 그중에 눈에 쏙 들어온 녀석이다.

 

 수형이 너무 귀여워서 자꾸 시선을 사로잡았다. 

 

 가시가 있지만 귀여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로즐라텀. 

 예전에는 뾰족뾰족한 가시가 있는 식물은 우락부락한 느낌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아프리카 식물을 하나둘씩 키우다 보니 여러 가지 가시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게 되는 것 같다. 

 

 그중에서도 특히 로즐라텀의 가시는 너무너무 귀엽다.

 

 

 

Pachypodium Rosulatum

 

 

 

 처음에 데리고 왔을 때 잎이 없었는데도, 귀여운 가시가 달린 코덱스(몸통)에 매력을 느껴서 데리고 오게 되었다.

 

 

 

 

 

 

 파키포디움 로즐라텀(Paphypodium Rosulatum)은 덥고 건조한 마다가스카르 일대의 암석이 많은 언덕에 주로 서식한다. 건조한 지역에 살기 때문에 뿌리가 큰 섬유질로 발달했고, 마찬가지 이유로 코덱스가 통통하게 발달해서 비가 왔을 때 물을 빨리, 많이 흡수할 수 있도록 하여 건조한 환경에 적응을 한 식물이다. 

 

 

 그래서 집에서 관상용으로 화분에 키울 때에는 다른 아프리카 식물들과 마찬가지로 역시 과습에 주의를 해야 한다.  

 

 

 

 

 

 우리 집 로즐라텀은 작고 통통한 귀여운 괴근에 세 개의 귀여운 뿔이 난 형상이다. 이 귀여운 몸통을 보고 어찌 안 데려올 수가 있었겠는가. 

 

 가시가 있지만 색이 밝은 은빛이라 우락부락한 느낌보다는 귀여운 느낌이 들고, 세 개의 뿔 끝에서는 연두색 잎이 나오는데, 그때 정말 귀여움의 절정이 시작된다. 

 

 

 

파키포디움 호롬벤세
파키포디움 호롬벤세

 

 

 사실 우리 집에는 호롬벤세(Pachypodium Horombense)가 있다. 로즐라텀과 굉장히 비슷한 모양의 가시를 가지고 있고, 언뜻 보면 같은 식물이 아닐까 싶은 정도인데 같은 파키포디움 속으로 비슷한 형태의 괴근을 가지고 있다. 

 특히 우리 집 호롬벤세도 위로 세 개의 뿔과 같은 형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로즐라텀이 호롬벤세의 아기 같아 보여서 같이 함께 키우고 싶었다. 

 

 

 

 

 

 

 

 

 

 

 잎이 난 모습이다. 우리 집 거실 환경에서는 4월 말에서 5월 정도가 되니까 귀여운 연둣빛 잎이 나기 시작했다. 

 진짜 잎도 너무 귀엽다. 

 

 

 

 

 

 아직 몸통이 작음에도 불구하고 자세히 보면 괴근을 찢으며 자라고 있는데 귀여우면서도 강인함이 느껴지는 매력이 있다.

 

 

 

 

 

 

 이렇게 귀엽게 잎을 내었다가 겨울에 추워지면 잎을 떨구고 휴면기에 들어갔다가 다시 봄이 되면 잎이 올라온다. 나는 거실에서 키우는데도 기가 막히게 겨울이 오면 잎을 떨구고 휴면에 들어간다. 

 

 

 

 

키우는 환경

 - 햇빛 : 원산지가 마다가스카르로 햇빛이 가득한 곳에서 자라기 때문에 집에서 키울 때에도 빛이 필요하다. 햇빛이 부족하면 튼튼했던 가시가 약해지고 곰팡이균에 감염될 수도 있기 때문에, 나는 우리 집 거실에 식물등 아래에서 키우고 있다.

 

- 토양 : 가뭄에 강한 식물이기 때문에 배수가 잘 되고 통풍이 좋은 토양이 좋다. 과습 되지 않는 환경이 중요하다.

 

- 물주기 : 바디를 잘 관찰하며 물을 주는데, 물은 보통 10일~ 2주 내로 한 번씩 주고 있다. 잎을 다 떨군 휴면기에도 완전히 말리지는 않고 2주 정도에 분무를 하거나 물을 한 번씩 주면서 키우고 있다.

 

- 온도 : 따뜻한 기후에서 자라는 식물이기 때문에 추위에 약해서 특히 겨울에는 실내에서 키워야 한다. 최소 온도는 1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것이 좋다. 나는 계속 집에서 키우기 때문에 겨울에도 평균 21도는 유지하고 있고 환기시키느라 집안 온도가 떨어졌을 때에도 19도 정도되는 환경에서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