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에게 몹쓸 돌덩이가 생겼다.
사실 매년 꾸준히 건강검진을 받았기 때문에 이미 알고 있었던 사실이었지만, 두부에게 드러나는 문제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좀 안일하게 생각했었던 것도 같다. 그게 지금 너무 많이 후회되는 부분이다.
처음에는 신장에 슬러지가 보인다 정도였고, 그다음 해에는 신장에 작은 결석이 초음파 상으로 발견이 된다 정도였다.
그래서 음수량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수의사 선생님 말씀을 들었으나, 지금처럼 많은 노력을 들이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때부터 더 신경을 썼더라면....... 후회가 되지만 이미 지난 일은 되돌릴 수가 없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라, 공부가 좀 더 필요할 것 같다.
아무튼 그 후로 약간의 음수량을 늘리는 노력은 있었지만, 작년에 산책 후 집에 돌아와서 갑자기 몇 방울의 혈뇨를 발견하게 되었고, 다음날 바로 병원에 가서 초음파를 찍었고 멘붕에 빠지게 되었다.
신장에만 있던 결석이 방광에도 생겼다.
건강검진에서 신장 기능 SDMA 검사 시 수치 정상으로 신장 기능에는 크게 문제없는 것으로 나왔는데, 두부의 노화에 따라 결석도 점점 진행되고 있었다. 소변 검사와 초음파 검사 등으로 두부의 결석은 칼슘옥살레이트로 진단받았다.
앞으로의 두부 건강을 위하여, 요로 결석에 대해 공부를 해 보려고 한다.
아래는 반려견의 요로 결석에 대해 검색한 내용들이다.
요로와 요로 결석이란?
소변을 배출하는 기관들인 신장, 요관, 방광, 요도를 통틀어 요로라 한다.
신장은 반려견의 몸에서 빠져나가야 할 노폐물을 걸러주는 작업을 하는 기관이다. 신장에서 걸러진 물질이 소변에 담기면 소변은 요관을 통해서 방광으로 이동한다. 방광은 소변을 저장하는 근육성 기관이며, 방광에 저장되어 있던 소변은 요도를 통해 배출된다. 수컷은 음경이 튀어나와 있기 때문에 암컷보다 요도의 길이가 길다.
요로 결석은 이 요로에 영양분들이 쌓여 있다가 돌처럼 굳어지면서 발생하게 된다. 즉, 체내에서 용해되어 뇨로 빠져나가야 할 무기물이 고체 형태로 응고, 응집하여 생성되는 형태를 말한다.
결석이 생긴 기관에 따라 신장결석, 요관결석, 방광결석, 요도결석이라고 부른다.
요로결석의 대표적인 원인은 수분 부족이다. 결석과 결정은 소변 내 노폐물의 농도가 노폐물을 고체 입자로 만들 정도로 높을 때 형성된다. 가장 작은 입자는 처음에는 현미경으로만 볼 수 있는 결정으로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커질 수 있다.
결석의 종류
결석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크게 마그네슘과 알칼리성 소변이 만나 생기는 스트루바이트와 칼슘이 산화해서 발생하는 칼슘옥살레이트가 있고, 그 외 요산 결석, 시스틴 결석, 크산틴, 실리카 등이 있다.
- 스트루바이트 (struvite) : 마그네슘암모늄 인산염 결석이라고도 불리며, 품종, 성별, 식단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 칼슘옥살레이트 (calcium oxalate) : 소변 내 칼슘 폐기물과 옥살산염 폐기물의 조합으로 형성된다.
- 요산 결석 (ammonium urate) : 생선, 붉은 고기, 칠면조와 같은 특정 식품에서 발견되는 화합물인 퓨린이 분해되어 생성되는 폐기물이다.
- 시스틴(cystine) : 드문 질환인 시스틴은 단백질의 구성 성분인 아미노산의 한 종류로, 체내로 흡수된 시스틴은 원래 신장에서 여과 후 재흡수되어야 하지만 시스틴뇨증(cystinuria)이라는 유전적 질환으로 인해 재흡수에 문제가 생기면 발생한다. 시스틴뇨증은 부모에게서 자식으로 유전되는 상염색체 열성 유전질환이다.
- 크산틴(xanthine) : 이는 드문 것으로 간주되며 일반적으로 알로푸리놀(다른 질환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약물) 사용과 관련된 폐기물에서 형성된다.
- 실리카 (silicate) : 이는 매우 드물며 특정 곡물의 식이 섭취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스트루바이트 (Struvite)
스트루바이트는 방광이 박테리아에 감염된 반려견의 몸에서 잘 발생하는 결석으로, 박테리아에 감염된 반려견의 소변은 수소 이온 농도(pH)가 알칼리성으로 높아지고 이때 마그네슘, 암모니아 등이 반응해 결석이 생긴다.
암컷의 요도가 수컷보다 짧기 때문에 박테리아가 방광까지 침입하기가 더 쉽기 때문에 스트루바이트 결석은 암컷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따라서 암컷에게 방광염이 더 많이 발생하고, 이는 스트루바이트 결석으로 이어지게 된다.
스트루바이트 RSS(Recurrence of Struvite Stones)는 pH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결석이다. 주로 높은 pH(알칼리성) 환경에서 발생한다.
결정과 생성되는 형태는 둥근 형태로, 크기가 작은 경우 자연스럽게 요도로 빠져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론적으로 스트루바이트는 약물이나 처방 사료 등을 통해 녹여서 치료할 수 있다. 알칼리성 소변에서 발생하기 쉬운 만큼 약이나 식이요법을 통해 소변을 산성화 시켜서 스트루바이트 결석을 녹여 수술하지 않고 제거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크기가 큰 경우가 많아 수술을 한다고 한다.)
칼슘옥살레이트 (Calcium Oxalate)
몸속에 있는 칼슘이 산성인 소변 성분과 만나서 발생하는 칼슘옥살레이트 결석은 스트루바이트 결석처럼 녹여서 치료할 수 없기 때문에 수술로 제거하는 방법 밖에 없다.
칼슘옥살레이트는 스트루바이트에 비해 결석은 작지만, 모양이 날카로워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수술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높다.
낮은 pH(산성)에서 발생하기가 더 쉬운 경향이 있으나 pH에 따라 생기는 결석은 아니고, 발생하는 소변의 pH를 알칼리로 바꾸더라도 녹거나 부서지지 않는다.
증상과 치료
신장결석은 초기에는 잘 드러나지 않고 증상도 크게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알아채기가 매우 힘들지만, 결석이 커지면 신장 기능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서 신부전 증상이 나타나게 되고 피가 섞인 소변을 보게 될 수 있다.
요관결석은 심할 때는 급성 신부전이 발생할 수 있고 소변이 원활하게 이동하지 않는 만큼 신장에 물이 차는 수신증이 발생할 수 있다. 요관 결석을 오래 방치해 두면 수신증으로 인해 신장의 모양까지 변할 수 있다.
방광결석은 피가 섞인 소변을 보는데, 피가 소변 속에 장시간 있을 때는 혈액의 성분이 파괴되어 소변이 짙은 갈색을 띠게 된다. 방광결석으로 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면, 반려견은 잔뇨감을 받아 자꾸 소변을 보려고 한다.
요도결석이 생기면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다. 결석의 크기가 작다면 소변과 함께 배출될 수 있지만, 결석이 모두 빠져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별도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요도결석은 요도에서 결석이 발생하기보다는 방광이나 신장에서 발생한 결석이 요도까지 흘러와서 막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언제든지 다시 생길 수 있다.
요로결석을 치료하는 법은 대부분 수술이다. 하지만 스트루바이트와 칼슘옥살레이트는 둘의 성격이 완전히 다르고 발생하기 쉬운 pH가 반대이기 때문에 결석의 성분을 꼭 확인해야 한다. 스트루바이트는 알칼리성 소변에서 잘 발생하고 칼슘옥살레이트는 산성 소변에서 잘 발생하기 때문에 어떤 성분의 결석에 걸렸느냐에 따라 소변의 pH를 조절하는 방향이 바뀌게 된다.
요도결석은 요도의 결석을 방광까지 밀어서 되돌린 다음 방광에서 결석을 빼는 수술을 진행한다.
예방 방법
1. 수분 섭취
가장 중요한 것이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다.
수분이 부족하면 소변이 농축되어서 결석이 잘 만들어지는 환경이 된다.
음수량을 최대한 늘리는 것이 필요한데, 강아지가 물을 잘 먹지 않는다면 물에 꿀을 타서 먹여보거나, 고기를 삶은 물 등 반려견이 맛있게 마실 수 있는 물을 주어 음수량을 늘려준다. 건사료를 물에 섞거나 불려주고, 습식 사료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분이 많은 수박 같은 과일을 먹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2. 식이 관리
요로결석의 원인이 영양분이 쌓여서 생기는 만큼 과도하게 많이 먹는 영양분을 찾아내 줄여주면서 균형 잡힌 식사를 해 주는 것이 좋다.
칼슘, 인, 마그네슘 등 결석을 형성하는 무기질을 피하는 것이 좋다. 뼈로 된 간식이나, 살코기로만 된 간식은 칼슘과 인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단백질은 몸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암모니아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단백질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스트루바이트 결석이 생길 확률이 높아지므로, 단백질의 섭취량을 잘 파악해야 한다.
염분 농도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소변의 칼슘 농도가 증가해 칼슘옥살레이트 결석이 더 쉽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염분 섭취도 관리해야 한다.
3. 정기 검진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염이 주된 경로인 스트루바이트에 비해 칼슘옥살레이트는 칼슘과 산성 소변의 결합만으로도 발생되기 때문에 재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소변을 알칼리성으로 유지하는 처방 사료나 약을 복용해야 하고 이를 주기적으로 검사하는 세심한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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