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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요미 두부와 피코

두부 용품 리뷰 - 아페토 럭셔리 도넛방석 커버분리형 마약방석

 우리 집에는 두부의 부동산(방석, 집, 쿠션 등)이 참 많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두부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단연코 하늘색 아페토 오리지널 도넛방석이었다. 사실 두부 애기 때 사줘서 지금 10살이 되었으니 참 오래되어서 몇 번이나 버리려고 했는데 두부의 애착방석이어서 세탁을 해도 꼬질꼬질 낡았지만 버리지를 못하고 계속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이제는 정말 보내줘야 할 때가 된 것 같아서 버리고 새 방석을 하나 더 사주기로 마음을 먹었다.

 버리려고 시도를 했으나 매번 실패했었는데, 두부 형아가 큰 마음을 먹고 쓰레기봉투에 넣어버렸다. (봉투에 넣는 와중에도 두부가 올라와서 앉아서 마음이 약해졌었음.) 

 

 그러고는 며칠 내내 어떤 방석을 사줘야 두부가 좋아할까 검색을 하고 또 하고 고민을 하고 또 했었는데, 결론적으로는 두부가 가장 좋아하는 아페토 도넛 방석을 다시 사주는 것이 좋겠다였다. 사실 우리 부부는 마약방석(=도넛방석)이 좀 지겨워서 다른 것을 사 주고 싶었는데, 우리가 지겨운 게 무슨 대수인가, 두부가 제일 좋아하는 게 중요하지라는 생각으로 다시 재구매를 하게 되었다. 

 

 

아페토 럭셔리 도넛방석 (마약방석)

아페토 마약방석

 

 

 이전에 아페토와 비스무리한 다른 도넛방석을 사 주었다가 대실패를 한 경험이 있어서(두부가 별로 안 좋아해서 사용을 안 해서 거의 새 제품을 버렸었다.) 실패율이 가장 적은 쪽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싶었다. 그래도 두부가 애착방석인 원래 방석을 잊지 못하면 어쩌지... 걱정반 기대반의 마음으로 새 도넛방석을 언박싱해 보았다.

 

 

 

아페토 럭셔리 도넛방석

 

 

 자기 것은 기가 막히게 아는 두부. 

 사실 택배상자를 열 때마다 두부는 호기심에 궁금해 하기는 하는데, 방석을 꺼내어 줬더니 관심을 갖는다.

 

 

 

 

 

 비닐을 뜯었는데 거꾸로 놓았는데 벌써 올라가 버린 두부.

 두부 방석인걸 딱 아는구나 싶었다.

 

 

 

 

 

 

 바로 놓아주었더니 쏙 올라갔다. 역시 아페토는 마약방석의 원조구나. 

 

 

 

 

앞에 아페토 정품이라고 태그가 붙어 있었다.

 "누우면 떡실신하는 전설의 국민방석 마약방석"

 사실 이전 오리지널 버전을 두부가 너무도 잘 사용했기 때문에 누우면 떡실신하는 마약방석이라는 부분이 참 공감이 된다.  아페토와 카피 제품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거의 비슷한 도넛방석을 사준 적이 있었는데 그건 뭔가가 불편했던지 두부가 잘 사용하지 않았었다.



 과연 이번에 새로 산 아페토 럭셔리 도넛방석도 두부가 잘 사용해 줄까? 제발 잘 사용해 줬으면.

 

아페토 럭셔리 도넛방석

 

 

 두부야 마음에 들어?

 

 

 

 

 

 다이소 털실로 만들어준 베개를 올렸더니 찰떡이다.

 

 편안하게 자리 잡는 두부.

 예전 애착방석은 쿠션이 다 내려앉았었는데 역시 새거라 쿠션감이 좋다. 

 

 

 

 

 다양한 자세로 자리 잡은 두부 모습을 보니 편안해 보인다.

 잠이 소록소록 잘 오겠지?

 

 

 

 

 

 아페토 도넛방석은 오리지널, 스탠다드, 럭셔리 등 여러 가지 버전이 있는데 재질이 약간씩 차이가 있고, 특히 럭셔리 도넛방석의 경우는 커버분리형이라서 커버를 단독으로 세탁이 가능하다. 

 두부의 10년간 애착방석이었던 오리지널은 커버분리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통째로 세탁기에 넣었었는데, 그래서 세탁을 한 후에는 모양이 좀 흐트러져서 건조할 때 팡팡 두드려서 모양을 잡아줘야 했었고, 아무래도 쿠션이 빨리 망가지는 느낌이어서 세탁을 자주 하지는 못했었다.

 그래서 럭셔리 도넛방석으로 구매를 한 가장 큰 이유가 커버분리형이었기 때문이었다. 사실 스탠다드 재질이 조금 끌렸었는데 스탠다드는 커버분리가 되지 않았고, 두부는 회색보다는 푸른색 계열이 잘 어울리는데 아쉽게도 럭셔리는 그레이, 옐로우, 핑크만 있어서 고민하다가 그래도 커버분리라는 점 때문에 럭셔리 그레이를 선택했는데 집안 분위기와도 잘 어우러지는 것 같아서 괜찮은 것 같다.

 

 

 

 커버가 분리가 되는 부분은 범퍼 역할을 하는 도넛 부분만 커버가 벗겨진다. 그리고 가운데 동그란 쿠션이 들어가는 부분은 따로 솜이 들어있지 않다. (도넛방석 공통사항)

 

 

 

 

 두부가 잘 사용할 것 같으니 반품을 하지 않아도 될 듯해서 커버를 먼저 세탁해 보기로 했다.

 도넛 부분 바닥에 지퍼가 있어서 지퍼를 열어 커버를 벗겨내면 된다.

 

 

 

 

 지퍼 손잡이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숨겨지도록 찍찍이로 처리를 해 놓았다. 이런 부분은 참 세세하게 신경을 썼다고 느껴지는 부분이다. 그런데 왜 동그란 쿠션은 커버 분리가 안되도록 해 놨을까? 뭔가 이유가 있겠지.

 

 

 

 


 이렇게 열어서 벗겨내면 되는데, 처음 세탁 시에 꼭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그것은 바로, 이렇게 털이 많이 붙어있으니 꼭 제거를 하고 세탁기를 돌릴 것!

 

 

 

 

 

 원단 특성 때문에 원단이 잘려진 부분에 털이 빠지는데, 오버로크 처리를 한 부분은 문제가 없지만, 저렇게 주름을 잡은 부분, 뼈다귀 모양의 재봉 시접 부분은 오버로크 처리를 하지 않아서, 털이 많이 붙어 있었다. 

 세심한듯하면서도 안 세심한 것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

 

 그렇지만 이 부분은 계속해서 털이 빠지는 것이 아니고, 원단이 잘려진 부분에 털을 제거하지 않아서 생긴 문제라서 처음에 한 번만 잘 보고 살짝 제거를 해 주면 되는지라 큰 문제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래도 이왕이면 제품 출시 전에 잘려진 털들을 잘 처리해 줬으면 좋았겠다는 아주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다.)

 

 

 

 

 

 오버로크 되지 않은 시접 부분에서 잘려진 털들이 저만큼 나왔다. 세탁기에 들어가면 좋지 않을 것 같으니, 미리 제거를 하고 세탁을 하면 좋을 것 같다.

 

 

 

 

 

 

그래도 역시 아페토가 답이었다.

 

 

 

 

 

두부는 저렇게 범퍼 부분에 등을 대고 누워 자는 것을 참 좋아한다.

 

 

 

 

 

 저렇게 폭 안기듯이 자는 걸 좋아하는 두부라, 이번 아페토 럭셔리 도넛방석 구매는 대 성공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오리지널을 10년간 사용했으니, 이번 럭셔리도 10년간 써보자 두부야!!











* 이 글은 어떠한 협찬도 없이 내돈내산으로 구매해서 작성한 후기이다.